해외공장 생산 11만2300대, 역대 최대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기아자동차는 지난달 국내 3만9000대, 해외 21만108대 등 총 24만9108대를 판매했다고 31일 밝혔다.
경기 침체 영향으로 국내 자동차 판매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해외판매 호조로 이를 만회, 전년 동월대비 7.6% 증가했다.
기아 관계자는 "남은 연말까지 내수 자동차 판매 감소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국내판매 감소 분을 해외판매로 만회하는 한편, 다음달 K3 디젤 모델을 투입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과 판매 역량 강화를 통해 현 위기를 극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10월 국내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3.9% 감소한 3만9000대를 판매했다. 노조 파업과 추석 명절로 인해 생산물량이 감소됐던 지난 9월 대비로는 21.4% 증가한 규모다.
누적 국내판매 대수는 37만8027대로 39만1146대를 판매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4% 감소했다.
기아차의 10월 해외판매는 국내공장생산 분 9만7808대, 해외공장생산 분 11만2300대 등 총 21만108대로 전년대비 10.1% 증가했다. 특히 해외공장생산 분은 현지 전략형 차종들이 큰 인기를 얻으면서 전년 동기대비 1.4% 증가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차종별로는 스포티지R이 3만6772대, K3(포르테 포함) 2만9675대, 프라이드 2만8986대, K5 2만2402대가 판매됐으며, 미국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는 쏘렌토R은 1만8161대로 뒤를 이었다.
1~10월 기아차의 해외판매 누계는 194만6804대로 지난해 185만114대 보다 5.2% 증가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지난 임금협상 중 노조의 부분 파업으로 인한 생산 차질 물량을 연말까지 생산량을 극대화함으로써 연간 사업 계획 목표를 반드시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기아차의 연간 판매목표는 275만대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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