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물류기업 DHL은 1일 여의도 콘래드 서울호텔에서 한국 진출 DHL 3사 대표 합동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왼쪽부터 허정국 DHL Supply Chain코리아 대표, 제리슈 DHL 익스프레스 아태지역 CEO,, 한병구 DHL Express코리아 대표, 송석표 DHL Global Forwarding코리아 대표)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대기업 물류사업 제한시 국내 3자 물류시장은 전체 물류시장의 70%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허정국 DHL서플라이체인 대표는 1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도이치 포스트 DHL(Deutsche Post DHL) 합동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3자 물류시장 글로벌 기업이 진출하기에는 아직 작다"며 "3자 물류시장이 전체 물류시장의 80%를 넘어서는 유럽과 달리, 우리나라는 56% 정도"라고 말했다.
대기업 계열사 중 시스템통합(SI), 물류, 부동산, 광고 등 내부거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4개 업종을 일감 몰아주기 필수 규제대상에 편입시키기로 한 공정거래법 개정안이 입법예고 중이다.
법안 시행시 삼성, LG, 현대차 등 대기업이 자회사에 맡긴 물류 일감이 일정 비율을 넘어서면 제재 대상이 된다. 이에 DHL서플라이체인과 같은 제 3의 물류업체에게 돌아가는 물량이 많아질 것이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한병구 DHL익스프레스 코리아 대표도 "글로벌 대기업들의 물류사업 진출은 메우 제한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DHL를 따라잡기 위해 220여개 국가에 파트너를 찾아 현지 법인을 만들고 전문적인 직원을 육성하는 게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송석표 DHL 글로벌 포워딩 코리아(DHL Global Forwarding Korea) 대표는 "DHL은 항공, 해상화물 운송에 대한 오랜 노하우를 지닌 전문가들의 탄탄한 팀워크를 바탕으 한 단계 높은 수준의 고객맞춤 물류솔루션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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