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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전 部處에 있을 때 문제, 아직 해결 안됐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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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훈 산단공 이사장, 기자간담회서 밝혀…노후단지 리모델링도

강남훈 신임 이사장.

강남훈 신임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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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강남훈 한국산업단지공단(이하 산단공) 이사장이 산업단지의 오래된 '손톱 밑 가시'를 뽑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관계부처와 손잡고 노후단지 리모델링에도 나선다.

강 이사장은 지난달 31일 구로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법률ㆍ환경ㆍ인력 등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산단 내 기업지원 플랫폼으로의 역할을 충실히 다하겠다"고 말했다. 산업부 출신인 그는 "지난 2003년 부처에 있을 때 처음 제기됐던 기업애로가 이사장으로 온 지금도 아직 해결이 안 됐더라"며 "앞으로 10년 묵은 손톱 밑 가시를 뽑아내겠다"고 역설했다. 취임 직후부터 전국 산단을 돌며 현장 파악에 주력한 강 이사장은 최근 방문한 여수 산단에서도 손톱 밑 가시를 찾아냈다. 그는 "여수 산단 내 공업용지가 절대적으로 부족, 기업들이 몇 년 전부터 단지 내 돌산을 허물어 공업용지로 쓰게 해 달라고 건의했지만 해결되지 않았다"며 "관계부처와 협의해 적극적으로 해결해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9월 '3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결정된 노후 국가산단 리모델링 사업을 위해 산업부, 국토부 등과의 협의도 진행 중이다. 강 이사장은 "예전에는 따로따로 사업을 진행했지만, 이제는 부처가 공동으로 산단 리모델링을 진행한다"며 "여러 부처의 역량을 집중하면 눈에 확 뜨이는 변화의 성공모델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 이사장은 취임 한 달 만에 참석한 이번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에게 '1차 구조고도화 사업이 사실상 실패했다'는 가혹한 평가를 듣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오히려 '100점 만점에 80점'을 주고 싶다는 의견이다. 강 이사장은 "오랫동안 누적된 문제가 사업 1~2년 진행한다고 극적으로 해결되지는 않는다"며 "근로자 숙소 지원, 첨단업종으로의 업종구조고도화 등 시급한 문제를 해결했다는 측면에서는 나름대로 성과를 냈다고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향후 산단공을 중소기업의 당면과제를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키워가겠다는 방침이다. 강 이사장은 "산단내 중소기업의 법률적인 애로를 해결해주고 소송도 대리해주는 등 법률지원서비스를 통해 기업을 돕는 한편, 코트라나 디지털진흥원 등과 손잡고 기업 해외마케팅을 주선해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단순하게 기업을 지원하던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기업들에게 필요한 법률ㆍ환경개선ㆍ인력 등등 여러 가지 서비스를 좀 더 체계적이고 광범위하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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