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한국투자증권은 현대중공업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이었다며 이는 조선과 해양 등 주요 사업부에서 일회성 이익이 발생했던 2분기 대비 악화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올해 말 부터 기대되는 non-major 컨테이너사들의 발주가 시작되면 수주 경쟁력을 갖춘 현대중공업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강록 KTB증권 연구원도 "조선 사업부 영업적자와 엔진기계 사업부 수익성 하락이 컸지만 조선 사업부는 자회사인 현대미포조선의 실적악화가 주요인으로 본사실적은 시장 기대수준으로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일부에선 신규수주와 실적 간의 괴리가 발생하는 구간이 본격화되고 있어 실적은 당분간 부진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상우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최근 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매출 감소로 인해 자회사 수익성 악화가 진행되었다는 점은 과거 수주분의 소진시점까지 현대중공업 실적은 당분간 부진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어 "실적보다 수주에 포커스를 둔 투자가 필요하다"며 "투자의견 중립을 제시하고 목표주가를 28만6000원에서 27만5000원으로 하향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중공업의 3분기 매출액은 13조1384억원, 영업이익은 2224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2%, 29.4%의 손실을 기록했다.
진희정 기자 hj_j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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