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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1억원 들여 예능 출연, 아이들 책값엔 벌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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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통계청이 기관 홍보를 위한 예능 출연에는 1억원 가까운 예산을 투입하면서, 예산 부족을 이유로 교육용 도서 제작 및 보급에는 소홀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29일 민주당 이낙연 의원(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이 통계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통계청은 지난해 12월, 초등학생에게 통계 지식을 교육한다며 통계 기획 간행물 ‘얘들아, 마법풍선 불어볼까?’를 발간 배부했다.
동화책 형식으로 제작된 이 도서는 1,995만원의 예산을 들여 2,000부가 제작돼 각 시도 교육청에 582부가 무상으로 배부됐다.

2012년 기준 전국 초등학교 수가 6,197개소임을 감안하면, 학교 열 곳당 채 한 곳에도 배부되지 못한 것.
이에 통계청 관계자는 ‘예산이 부족해 많은 수량을 인쇄할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나머지 책은 공공기관에 416부 배부, 450부는 판매, 550부는 창고에 있다.
반면 통계청은 기관 홍보 목적으로 2012년 ‘KBS 1대100’, 2013년 ‘KBS 출발드림팀2’ 두 편의 예능에 출연하면서 9,350만원을 썼다.

이 의원은 “국가 기관으로서 아이들의 교육용 도서 제작에는 돈을 아끼면서 TV 예능 출연에 1억원씩 쓰는 것이 적절하냐”며 “어린이들과 학부모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교육용 도서의 보급이 예능 한번 출연 하는 것 이상의 진정한 홍보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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