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규정에 따르면 지방 국유기업과 지방정부 금융기관(LGFV)은 신용등급이 각각 'AAA' , 'AA' 이상일 경우 270일 내에 상환을 약속하는 단기 채권을 발행할 수 있게 된다. 새 규정에 대한 정부의 공식 발표는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중앙정부가 경기부양에 소홀한 최근 몇 년 사이에 지방정부가 각종 프로젝트 진행과 지역 경제 성장 부양 차원에서 5조달러(약 5290조원)가량을 차입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방정부가 떠안은 빚 규모는 점점 커지고 있지만 이를 상환 만기 날짜에 갚을 방법이 없어 지방정부 채무불이행(디폴트)에 대한 우려는 점점 커지고 있다.
차이환 치루(齊魯)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방정부 단기채권 발행 허용은 기존 부채 상환 만기일을 앞두고 리파이낸싱(차환) 채널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해온 지방정부에 희소식"이라면서 "투자자들의 단기 채권 수요도 만족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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