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 9시 10분 A군(15)이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 자신의 집에서 방바닥에 쓰러져 숨져 있는 것을 A군의 어머니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김씨는 "A군 어머니의 연락을 받고 A군과 함께 있었던 친구를 청주의 한 고등학교 체육관으로 불러 목검으로 몇 차례 때린 뒤 훈계하고 집으로 돌려보냈다"고 말했다.
A군과 함께 있었던 친구에 따르면 김씨는 A군 등 학생 2명을 불러내 이날 오전 1시 30분부터 오전 5시까지 A군의 손목을 두건으로 묶고 죽도를 이용해 200~300 차례에 걸쳐 때렸다. A군의 친구는 정신을 잃어가던 A군이 "살려달라"고 호소했는데도 온 몸을 마구 때렸다고 진술했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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