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2년새 해외 한글교육 학교 274개, 3만7천명 '증가'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이규성 기자]최근 들어 한국의 국력 신장, 한류의 세계화 등으로 한글을 배우는 외국인들이 많아졌다. 특히 지난 2년새 한글을 가르치는 외국의 학교 수가 274개나 늘어난 것이 단적인 예다. 이에 따라 한글을 중심으로 한 소통의 네트워크가 빠른 속도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윤관석 의원(민주당,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에 따르면 한글을 제2외국어 또는 외국어로 가르치는 나라와 학교는 2010년 21개국 525개교에서 2011년 22개국 695개교, 지난해 23개국 799개교로 늘었다. 한글을 배우는 학생 수 역시 2010년 3만9435명, 2011년 6만4611명, 지난해 7만6377명 등으로 증가 추세다.
특히 지난 2년새 한글 교육 학교 수는 274개교(52%), 학생 수는 3만6942명(94%)으로 급증할 정도로 가파른 신장세를 보인다. 2012년 기준 한글을 가르치는 학교 수가 가장 많은 나라는 일본으로 전체 학교 수의 38%를 차지한다. 다음은 미국(110개교), 태국(81개교), 대만(48개교), 호주(47개교) 순이다.

학생 수는 태국이 2만3256명으로 가장 많아 한글을 배우는 외국인의 30%를 차지하고 있다. 이어 일본 1만2075명), 미국 9478명, 우즈베키스탄 8305명)의 순이다.

따라서 한글 위상 강화를 위해 한글날을 유네스코 등과의 결합을 확대해 세계적인 문화축제로 키우고, 외국인의 한글 연수 및 교육 프로그램을 더욱 늘려야한다는 의견이 많다.
또한 정부와 민간단체, 해외 문화원, 세종학당, 한국교육원 등 국내외를 아우르는 한글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한글을 배우고자 하는 외국인, 다문화가정을 위한 '개방형 지식대사전' 편찬을 서둘러야 한다.

윤관석 의원은 "세계적 한국어 공동체를 위한 문화운동을 펼치려면 국내에서부터 아름다운 한글 가꾸기를 위한 '한글문화운동'이 필요하다"며 "곧 한류의 가장 큰 수출품이 될 수 있는만큼 가꾸고 아끼는 마음이 요구된다"고 설명한다.

한편 유네스코는 지난 1989년 세종대왕상을 제정, 90년부터 문맹 퇴치에 기여한 국가와 단체, 개인에 수여하고 있다. 또한 유네스코는 지난해 '바벨계획'을 세워 언어의 다양성과 정보 이용의 공평성을 위한 운동을 진행중이다. 이 운동은 말을 있되 문자가 없는 소수민족에 한글을 채택, 자신의 문화를 기록하고 보존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현재 한글은 세계 언어 영향력 10위, 8000여만명이 사용할 정도로 위상이 높다.




이규성 기자 peace@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방문증 대신 주차위반 스티커 붙였다"…입주민이 경비원 폭행 전치 4주 축구판에 들어온 아이돌 문화…손흥민·이강인 팬들 자리 찜 논란 식물원 아닙니다…축하 화분으로 가득 찬 국회

    #국내이슈

  • 머스크 끌어안던 악동 유튜버, 유럽서 '금배지' 달았다 휴가갔다 실종된 '간헐적 단식' 창시자, 결국 숨진채 발견 100세 된 '디데이' 참전용사, 96살 신부와 결혼…"전쟁 종식을 위하여"

    #해외이슈

  • [포토] 조국혁신당 창당 100일 기념식 [포토] '더위엔 역시 나무 그늘이지' [포토] 6월인데 도로는 벌써 '이글이글'

    #포토PICK

  • 경차 모닝도 GT라인 추가…연식변경 출시 기아, 美서 텔루라이드 46만대 리콜…"시트모터 화재 우려" 베일 벗은 지프 전기차…왜고니어S 첫 공개

    #CAR라이프

  • [뉴스속 그곳]세계문화유산 등재 노리는 日 '사도광산' [뉴스속 인물]"정치는 우리 역할 아니다" 美·中 사이에 낀 ASML 신임 수장 [뉴스속 용어]고국 온 백제의 미소, ‘금동관음보살 입상’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