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관석 의원(민주당,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에 따르면 한글을 제2외국어 또는 외국어로 가르치는 나라와 학교는 2010년 21개국 525개교에서 2011년 22개국 695개교, 지난해 23개국 799개교로 늘었다. 한글을 배우는 학생 수 역시 2010년 3만9435명, 2011년 6만4611명, 지난해 7만6377명 등으로 증가 추세다.
학생 수는 태국이 2만3256명으로 가장 많아 한글을 배우는 외국인의 30%를 차지하고 있다. 이어 일본 1만2075명), 미국 9478명, 우즈베키스탄 8305명)의 순이다.
따라서 한글 위상 강화를 위해 한글날을 유네스코 등과의 결합을 확대해 세계적인 문화축제로 키우고, 외국인의 한글 연수 및 교육 프로그램을 더욱 늘려야한다는 의견이 많다.
윤관석 의원은 "세계적 한국어 공동체를 위한 문화운동을 펼치려면 국내에서부터 아름다운 한글 가꾸기를 위한 '한글문화운동'이 필요하다"며 "곧 한류의 가장 큰 수출품이 될 수 있는만큼 가꾸고 아끼는 마음이 요구된다"고 설명한다.
한편 유네스코는 지난 1989년 세종대왕상을 제정, 90년부터 문맹 퇴치에 기여한 국가와 단체, 개인에 수여하고 있다. 또한 유네스코는 지난해 '바벨계획'을 세워 언어의 다양성과 정보 이용의 공평성을 위한 운동을 진행중이다. 이 운동은 말을 있되 문자가 없는 소수민족에 한글을 채택, 자신의 문화를 기록하고 보존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현재 한글은 세계 언어 영향력 10위, 8000여만명이 사용할 정도로 위상이 높다.
이규성 기자 pea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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