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나시현에 파견된 김부경 주무관, 9월3일부터 매주 현지여성들 대상 야마나시현립대학교 한국어강좌 출강
충북도와 자매결연지역인 일본 야마나시현에서 지난 9월 초 한국어강좌가 마련돼 재일교포들과 현지일본인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주인공은 1992년 충북도와 결연을 맺은 뒤 올해로 21주년이 되는 교류지역 일본 야마나시현에 파견근무 중인 김부경 충북도 국제통상과 주무관(농업7급)과 파견유학생 송지수(청주대)씨.
이들은 야마나시현 한국어배움회와 함께 지난해 이어 올해도 야마나시현립대학교에 마련된 한국어강좌에 지난 9월3일부터 매주 1회(야간) 출강 중이다.
김 주무관은 “강사들은 1시간30분간 이어지는 강좌에 완벽을 기하기 위해 강의내용에 대한 철저한 자료수집, 관련 일본어 단어공부 등을 꼼꼼하게 준비한 뒤 가르친다”고 말했다. 그는 “수강생들 또한 원어민강사의 설명을 놓치지 않으려고 강의에 집중하고 예습, 복습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강의는 옛날 서당교육방식처럼 ▲강독(읽기) ▲제술(쓰기) ▲습자(문자이해) 등의 교육기법을 쓰며 학습효과를 높이고 있다.
특히 밤에 운영되는 강좌임에도 한글과 한국말을 즐기고 배우려는 수강생들의 기억 속에 한국어가 오래 남을 수 있게 다양하고 재미있는 수업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한글강좌에 참여 중인 파견유학생 송 씨는 “한글창제가 모든 사람들이 쉽게 글을 읽고 쓰도록 하기위한 것인 만큼 수강생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강의와 일본 야마나시현 안에 충북 문화와 한글의 우수성을 알리는 것에도 이바지하고 싶다”고 말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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