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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진 회장 지분 매각 계획 암초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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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 금융당국이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을 시세조종 혐의로 검찰 고발키로 하면서 서 회장의 지분 매각 작업이 암초를 만났다. 추후 검찰 수사 결과에 따라 법정 공방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 서 회장의 지분 매각이 차질 없이 이뤄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증권선물위원회는 8일 오후 3시 정례회의를 열고 서 회장 등을 시세조종 혐의로 검찰에 고발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증선위에 따르면 서 회장은 자금조달을 원활히 하기 위해 회사 실적 논란으로 주가가 하락하자, 경영진과 공모해 3차례에 걸쳐 시세조종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증선위 발표 직후 셀트리온은 입장 자료를 내고 증선위의 검찰 고발 결정과 무관하게 회사의 경영계획이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셀트리온은 "증선위 결정과 무관하게 국내 바이오제약산업의 성장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인수합병 작업을 차질 없이 진행하고 글로벌 바이오제약회사로의 도약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유럽의약품청(EMA)로부터 판매허가를 받은 '램시마(바이오시밀러)’가 실제로 유럽에 출하돼 현지 판매를 위한 사전작업이 계획대로 이뤄지고 있다"고 했다. 지분 매각 절차와 바이오시밀러 글로벌 판매가 서 회장의 검찰 고발과 무관하게 정상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재차 강조한 것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서 회장의 지분 매각 작업이 순탄치 않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검찰 수사결과에 따라서는 법정 공방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당장 올 연말께 지분을 매각할 인수후보자를 발표하겠다던 계획부터 차질이 생길 수 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검찰 수사가 연내 나올지도 알 수 없고, 수사가 진행 중인데 지분 매각이 이뤄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검찰 수사결과에 따라 서 회장의 지분 매각 작업이 계획대로 이뤄질 수 있을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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