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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도상국 인터넷 이용 격차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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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전 세계적인 정보기술(IT)의 발달로 인터넷 시대가 열렸지만 선진국과 개발도상국간의 인터넷 이용 격차는 더욱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엔 산하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최근 펴낸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인터넷을 이용하지 않고 있는 사람들은 44억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90%가 개발도상국 거주자들이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기준으로 100 가구당 인터넷 보급률은 선선진국이 77.7%인데 반해 도상국은 28%에 그쳤다. 글로벌 평균은 41.3%였다. 지난 2003년 35%포인트였던 선진국-도상국의 인터넷 보급률 차이는 올해 49%포인트까지 확대됐다.

무선이동통신 보급률 역시 선진국과 도상국에서 큰 차이를 나타냈다. 올해 기준으로 100명당 무선이동통신 보급률은 선진국이 74.8%인 반면 도상국은 19.8%에 불과했다. 지난 2007년 20% 포인트 수준이었던 선진국-도상국의 무선 이동통신 보급률은 현재 50%포인트 넘게 벌어졌다.

개발도상국이 선진국에 비해 인터넷 보급률이 낮은 데는 지리적 요인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개발도상국의 경우 낮은 도시화율로 53%의 인구가 농촌에서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 지역은 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IT 인프라가 취약한 만큼 이들의 인터넷 접근성 역시 도시 거주자들에 미치지 못하고 있었다.
개발도상국의 경우 통신망 설치비용이 선진국보다 높은 것도 인터넷 보급률을 낮추는 원인으로 지적됐다. 국민총소득(GNI)에서 고정광대역 서비스 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은 선진국이 1.7%에 불과하지만 도상국의 경우 31%를 차지했다. 도상국의 경우 이 비율은 2008년 164%에서 크게 낮아진 것이지만 여전히 선진국에 비하면 높은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아프리카의 고정광대역 서비스 이용비용이 가장 높았다.

한편 디지털 기기를 자유자재로 이용할 수 있는 사람들을 뜻하는 '디지널 원주민' 비율은 15~24세 젊은층에서 선진국이 80%를 넘어섰지만 도상국은 20% 수준에 불과했다. 그나마 세대별로 인터넷 이용이 높은 젊은층 사이에서도 선진국과 도상국 사이의 격차가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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