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10년 만에 아시아 정상 탈환을 노린 남자배구(세계랭킹 23위)가 끝내 숙원을 이루지 못했다.
7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함단 스포츠콤플렉스에서 벌어진 아시아남자배구선수권대회 결승에서 이란(세계랭킹 12위)에 세트 스코어 0대 3(19-25 22-25 19-25)으로 졌다. 8강과 4강에서 각각 호주(세계 12위)와 중국(세계 16위)을 꺾으며 파죽지세를 보였으나 이란의 높이에 가로막혀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감했다.
중국과의 준결승에서 왼 아킬레스건이 파열돼 이날 휠체어를 탄 채 벤치를 지킨 박기원 감독은 “선수들의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었다. 제대로 경기를 치를 수 없었다”며 아쉬워했다. 이어 “힘든 일정 속에서도 끝까지 싸워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한편 전승으로 우승을 거머쥔 이란은 2011년 테헤란 대회에 이어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대한민국은 2003년 중국 톈진 대회 우승 뒤 아직 정상을 탈환하지 못하고 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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