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박기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배구대표팀이 제17회 아시아선수권 16강에 진출했다.
지난달 30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함단 스포츠콤플렉스에서 열린 대회 21강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아프가니스탄을 세트스코어 3대0(25-13 25-19 25-14)으로 완파하고 첫 관문을 넘었다.
한국과 아프가니스탄의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베일에 가려져 있던 상대의 실력은 경기가 시작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밑천을 드러냈다. 대표팀은 송명근이 서브에이스 2개를 포함해 8점을 몰아친 덕분에 손쉽게 1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서 11대13으로 끌려가던 한국은 박상하의 속공과 송명근의 서브에이스를 묶어 역전에 성공한 뒤 한선수(대항항공)의 2연속 서브득점까지 폭발, 두 세트를 달아났다.
이번 대회 21강에선 8개 조(A~H조)가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2위 팀이 16강에 진출한다. 2연승을 거둔 한국(승점 6)은 조 1위로 16강행을 확정지었다.
16강 역시 조별리그(각 4팀씩 I~L조)로 진행된다. 한국은 이라크를 포함해 21강 C조 1·2위인 이란(세계랭킹 12위)·카자흐스탄(세계랭킹 48위)과 K조에서 8강 진출을 다툰다. 첫 경기는 1일 함단 스포츠콤플렉스에서 카자흐스탄과 치른다.
박 감독은 "첫 날 경기보다 선수들의 몸 상태가 많이 좋아진 것 같다"며 "서브와 속공 등에서 연습했던 결과가 나오는 것 같아 만족스럽다. 더 열심히 준비해 카자흐스탄도 잡겠다"고 말했다.
[사진=대한배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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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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