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레인저, 스타트렉 속 스마트워치로 1분짜리 광고 대부분 채워…'갤럭시기어=미래 기술' 강조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 기어를 수십년 전 공상과학(SF) 영화나 만화 속에서만 꿈꾸던 미래 기술로 묘사하는 TV 광고를 시작해 이목을 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미국에서 1분짜리 갤럭시 기어 TV 광고 2편을 방영했다.
다른 광고에서는 처음 30초 동안 지난 1946~1993년 방영된 이들 SF 시리즈에 나와 신기술로 여겨진 시계가 연이어 나타난다. 시계 아래에는 '딕 트레이시 1946', '스타트렉 1982' 등 시리즈명과 제작 시기를 짧게 언급했다. 이후 "이 모든 시간 끝에 마침내 진짜가 왔다(After all these years It's finally real)"는 문구가 나타난 후 갤럭시 기어가 '갤럭시 기어 2013'이라는 문구와 함께 등장하며 광고가 마무리된다.
이 2편의 광고에서 삼성전자는 갤럭시 기어의 기능은 자세히 소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수십년 전 SF 영화, 만화 장면을 통해 갤럭시 기어가 먼 미래의 일로만 여겨졌던 기술을 구현한 제품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광고 방영 후 평가는 엇갈리고 있지만 외신은 제품에 대한 호불호를 떠나 삼성전자가 막대한 비용과 SF에 대한 향수를 자극함으로써 뛰어난 마케팅 수완을 보여주고 있다는 반응이 주를 이룬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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