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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레저·동양인터 청산 과정 밟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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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證 "동양증권 신용등급 추가 인하 가능성 높아"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동양그룹의 자금난으로 법정관리를 신청한 5개 동양 계열사 중 동양레저와 동양인터내셔널은 청산 과정을 밟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김익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동양그룹 위기와 향후 전망'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법정관리를 신청한 동양그룹 5 개사 중 재무구조가 매우 취약한 일부 회사는 청산과정을 밟을 것"이라면서 "완전자본잠식 상태이면서 차입금이 과다한 동양레저, 동양인터내셔널 등이 그 대상"이라고 밝혔다.
지난 6월 말 기준 (주)동양의 부채비율은 1533%에 달하고 동양시멘트와 동양네트웍스의 부채비율은 각각 218%, 852%에 달한다. 이들 3개사의 순차입금은 각각 2조2118억원, 6980억원,1708억원 규모다.

동양레저와 동양인터내셔널의 경우 모두 완전자본잠식 상태이고, 동양레저의 순차입금은 4937억원, 동양인터내셔너의 순유동부채는 5837억원에 달한다.

동양증권의 경우 신용등급이 추가로 하락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9월27일 신용등급이 BBB+에서 BBB로 한 단계 강등됐고, 대규모 자금 인출 추이와 불완전판매 관련 소송 등으로 향후에도 추가 인하될 가능성 높다"며 "매각을 추진하고 있으나 자체적인 구조조정이 선행돼야 하고 펀드런 등의 가능성도 제기될 수 있어 매우 불안정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이번 동양그룹사태가 건설, 조선, 해운 등 경기민감업종과 재무구조개선 대상 그룹의 유동성 위기를 촉발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10월 회사채 만기도래액이 월평균 대비 34% 많은 4조8880억원에 이르는 점도 회사채 시장에 부정적 요인으로 부각될 수 있다"며 "이번 동양그룹 사태가 금융시장에 심리적으로 불안한 요인으로 작용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정재우 기자 jj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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