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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 축제' F1 코리아 그랑프리, 태풍와도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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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4일부터 사흘간 전남 영암의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열리는 국제 자동차경주대회 포뮬러 원(F1) 코리아 그랑프리가 태풍 피토의 북상에 따라 수중전으로 열릴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번 시즌 F1 랭킹 포인트는 제바스티안 페텔(독일·레드불)이 247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으며 페르난도 알론소(스페인·페라리) 187점, 루이스 해밀턴(영국·메르세데스) 151점 등이다. 페텔은 2010년부터 지난 시즌까지 3년 연속 F1 왕좌를 놓치지 않았다.
태풍 영향권에 들 경우 타이어 교체, 미끄러짐 사고 등 각종 변수가 커지기 때문에, 2010년 첫 F1 코리아 그랑프리처럼 극적인 반전 드라마가 펼쳐질 가능성도 점쳐진다.

1회 대회였던 2010년에는 비가 레이스에 주요 변수로 작용했다. 당시 결선 레이스는 예정됐던 시간보다 10분 지나서야 시작됐고, 강수량이 많아지면서 사고 위험성이 크다는 판단에 따라 출발부터 17번째 바퀴까지 세이프티카가 함께 돌았다. 세이프티카 상황에서는 추월이 금지되기 때문에 전체적인 레이스 판도에 영향이 커진다.

비가 오면 노면이 미끄러워져 사고도 잦아진다. 선두 드라이버들의 사고는 극적 역전 드라마를 만드는 요소기도 하다. 1회 대회에서 예선 2위였던 마크 웨버(호주·레드불)는 13번째 바퀴에서 미끄러져 레이스를 중도 포기했다. 예선 1위 제바스티안 페텔 역시 내내 선두를 달리다 46번째 바퀴에서 엔진 이상으로 멈춰 섰다.
특히 미끄러워진 노면에 대비해 각 팀별로 타이어를 교체하는데, 어떤 타이어를 어느 타이밍에 맞춰 바꾸느냐도 승부의 변수가 된다. 비가 오다 말다할 경우 얼마나 오래 비가 내릴 것인지에 대한 예측도 중요하다.

비가 그쳤다고 판단해 일반 타이어로 교체했는데 다시 비가 내리면 피트 스톱을 해야해 시간 낭비가 불가피하다. 또 반대로 비가 오래 내릴 것으로 예상해 우천용 타이어로 교체했는데 빨리 비가 멈추면, 그 사이 교체 없이 달린 드라이버가 선두로 치고 나갈수 있게 된다.

F1은 경주장의 날씨 정보를 전 팀에 동일하게 제공하고 있으며 이를 판독하는 것은 각 팀에 달려있다.

그러나 팬들 입장에서 수중전은 박진감 있는 경기를 보여줄 수 있는 요소지만, 안전사고의 위험이 커진다는 점에서 주최측은 긴장할 수 밖에 없다. 2010년에도 결선 1위 알론소의 기록은 타 대회 대비 1시간 이상 늦어졌다. 사고가 속출하며 경기 진행도 무려 9차례 차질을 빚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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