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건설사65%, 신규계약 축소 등으로 자금난 심화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건설사의 65%가량이 신규계약 축소와 저가공사 수주 등으로 자금난이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표는 연도별 건설업 자금사정 악화 원인과 건설기업의 자금조달 주목적이다.

건설사의 65%가량이 신규계약 축소와 저가공사 수주 등으로 자금난이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표는 연도별 건설업 자금사정 악화 원인과 건설기업의 자금조달 주목적이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건설사의 절반 이상이 신규계약 축소와 저가공사 수주 등으로 자금난이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발간한 '국내 건설기업의 자금조달 구조 분석 및 시사점'에서 빈재익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내부 유보자금과 유동부채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건설업의 자금조달 구조가 경기변동에 매우 취약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올해 1·4분기 건설기업들의 자금조달 방식의 현황과 변화 추이를 지난 2008년 이후 자료와 비교 분석한 이 보고서에서 자금난 악화의 가장 큰 원인은 신규 계약의 축소였다. 경기 불황에 따른 신규공사 수주가 크게 감소해 자금난이 악화됐다는 분석이다.

지난 4월 건설공제조합원 기업 532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자금 사정이 어렵다고 응답한 비율이 65% 이상에 달했다. '매우 어려웠다'가 17.4%, '어려웠다'는 47.9%였다. 반면 '매우 좋았다'(0.6%), '좋았다'(1.9%) 등 긍정적인 답변은 2.5%에 그쳤다.

내년 자금사정에 대한 전망에서도 '악화'(63.2%), '크게 악화'(10.6%)로 나빠질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74%나 됐다. '호전'(7.4%), '크게 호전'(0.2%) 등 좋아질 것이라는 전망은 7.5%에 불과했다.
자금사정 악화 원인으로는 '신규계약 축소'(38.0%), '저가공사 수주'(27.0%), '자재비용 및 인건비 증가'(14.4%) 등이 꼽혔다. 또 건설사들은 자금조달 방법으로 '금융기관 차입'(41.5%), '내부 유보자금 활용'(30.4%) 등을 주로 이용했다. 자금 조달 실적이 전무하다는 답변도 8.5% 있었다. 자금조달 목적으로는 협력업체 공사대금 지급이 26.5%로 가장 많았고 '운영자금 확보'(24.3%), '선투자 사업 추진'(13.2%), '장비 구입 및 자재 확보'(8.1%) 등이 뒤를 이었다. 외부자금 조달원은 은행(55.8%), 건설 금융기관(35.8%), 비은행 금융기관(5.6%), 기타 금융(2.7%) 등의 순이었다.

빈재익 연구위원은 "부동산경기 침체, 공공건설시장 축소 등의 영향으로 수익성이 하락해 내부유보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변 연구위원은 "재원조달을 위해 건설기업들이 금융기관 차입에 의존하는 경향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건설업에 대한 예금은행의 대출 비중은 금융위기 이후 하락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건설공제조합 등 건설금융기관의 건설기업에 대한 운영자금공급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슈 PICK

  • 축구판에 들어온 아이돌 문화…손흥민·이강인 팬들 자리 찜 논란 식물원 아닙니다…축하 화분으로 가득 찬 국회 "진짜 선 넘었다" 현충일에 욱일기 내건 아파트 공분

    #국내이슈

  • 휴가갔다 실종된 '간헐적 단식' 창시자, 결국 숨진채 발견 100세 된 '디데이' 참전용사, 96살 신부와 결혼…"전쟁 종식을 위하여" '세계 8000명' 희귀병 앓는 셀린디옹 "목에서 경련 시작되지만…"

    #해외이슈

  • [포토] '더위엔 역시 나무 그늘이지' [포토] 6월인데 도로는 벌써 '이글이글' [포토] '시선은 끝까지'

    #포토PICK

  • 경차 모닝도 GT라인 추가…연식변경 출시 기아, 美서 텔루라이드 46만대 리콜…"시트모터 화재 우려" 베일 벗은 지프 전기차…왜고니어S 첫 공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정치는 우리 역할 아니다" 美·中 사이에 낀 ASML 신임 수장 [뉴스속 용어]고국 온 백제의 미소, ‘금동관음보살 입상’ [뉴스속 용어]심상찮은 '판의 경계'‥아이슬란드서 또 화산 폭발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