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로서는 당사자들 개인비리일 가능성이 높지만 측근이 관련된만큼 송 시장의 이미지에도 적잖은 타격을 입히고 있다.
김 소장은 송 시장과 고교 동창으로 송 시장이 국회의원을 지낼 당시 보좌관으로 일한 최측근 인물이다.
김 소장은 비서실장으로 재직하던 지난 2010∼2011년 인천도시공사가 발주한 인천 남동구 구월아시아드선수촌 내 아파트 건설사업과 관련, 대우건설 본부장 A씨(53)로부터 공사 수주 청탁과 함께 5억원 상당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송 시장의 측근인 이규생 인천시체육회 사무처장도 경찰조사를 받고 있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이 사무처장이 공사 수주를 돕는 대가로 모 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은 정황을 포착하고 지난 12일 체육회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하지만 김 소장과 이 사무처장 모두 금품수수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이와관련 송 시장은 최근 공개석상에서 “(이 사무처장 수사와 관련) 경찰이 비위정황에 대한 혐의를 입증하지 못하면 책임져야 할 것”이라며 수사에 강한 불만을 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 시장 측근 인사들이 수사선상에 오르면서 지역사회에선 조심스럽게 수사상황을 지켜보고 있지만 결과와 상관없이 자치단체장의 측근들이 입에 오르내리는 자체에 곱지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