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이영희 삼성전자 부사장 "자신의 이야기를 써라"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이영희 삼성전자 부사장이 24일 서울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열정락서 토크 콘서트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이영희 삼성전자 부사장이 24일 서울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열정락서 토크 콘서트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우선 철저하게 자기 고민을 하십시오. 그리고 본인 이름 석자로 브랜드 전략서를 써보세요. 그 다음은 행동 계획을 세우고 매일 매일 실천하십시오"

이영희 삼성전자 부사장이 24일 서울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열정락서 콘서트에서 자신의 열정과 에너지를 쏟아냈다. 청춘이 묻고 최고가 답하다는 주제로 막을 연 '열정락서 시즌 5'에서 이영희 부사장은 '자신의 이야기를 써라(Write your story)'라는 주제로 자신의 성공 비결을 풀어냈다.
디자이너 코코샤넬과 멕시코 화가 프리다 칼로의 이야기로 강연의 포문을 연 이영희 부사장은 "이들은 강한 신념으로 관습으로부터 벗어나 자기 분야의 최고가 된 인물"들이라며 "자기만의 스토리를 써서 오늘날까지 영향을 미치는 전설"들이라고 설명했다.

자신도 이들과 같은 삶을 살기 바란다는 이영희 부사장은 자신의 삶을 '셀프 디파인(Self-Define)', '셀프 드라이빙(Self-Driving)', '셀프 첼린지(Self-Challenge)' 세가지로 나눌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지금의 이영희 부사장을 만든 성공 키워드이기도 하다.

공부만 하며 달려온 이영희 부사장이 자기 고민에 빠지기 시작한 때는 대학 때였다. '스스로 살아야 하는 삶'에 대해 공허함을 느끼기 시작한 이 부사장은 패션에 대한 관심을 일탈로 대학시절을 마무리했다. 그는 뚜렷한 목표의식 없이 방황하다 결혼과 함께 도피하듯 유학길에 오른다.
그는 이곳에서 자신에 대한 고민을 치열하게 하기 시작했다. 자기의 이름 석자로 브랜드 전략서를 작성하고 자신의 장단점과 전략을 철저하게 따졌다. 자신의 장점과 마케팅이 부합한다는 걸 깨닫고 나서 열정을 불태우기 시작한 것도 이때다.

직장을 다국적기업 유니레버 로레알에서 시작한 것은 행운이었다. '능력이 인격'인 다국적 기업에서는 남녀 차별이란 없었다. 자기 확신을 바탕으로 일에 몰입한 그는 주위의 인정을 받기 시작했다.

그렇게 화장품 업계의 스타로 이름을 알리던 2007년 그는 삼성전자로 직장을 옮기는 도전을 감행한다. 이영희 부사장은 "안정적으로 살고 싶다는 생각이 90%였다면 '여기서 끝내면 무슨 재미냐 도전을 통해 선입견을 깨보자라는 오기가 10%였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치열한 무선사업부에서 살아남은 비결로는 "남들의 규칙을 따르지 않고 자신의 강점을 찾았다"고 말했다.

삼성 제품에 걸맞는 최고의 마케팅 팀을 꾸려보는게 새로운 목표라는 이 부사장은 "성공이란 남들 기준의 성공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내 기준의 성취를 하는 것"이라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강연 뒤에는 갤럭시 노트 3와 갤럭시 기어 광고를 자신의 스토리와 연결시키며 마케터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이날 강연을 들은 최유진씨는 "여성으로서의 리더십을 비롯해 인생철학을 들을 수 있어 유익했다"고 말했다. 최용환씨는 "주도적인 자세로 도전하는 모습이 인상깊었다"며 소감을 전했다.



김재연 기자 ukebida@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방문증 대신 주차위반 스티커 붙였다"…입주민이 경비원 폭행 전치 4주 축구판에 들어온 아이돌 문화…손흥민·이강인 팬들 자리 찜 논란 식물원 아닙니다…축하 화분으로 가득 찬 국회

    #국내이슈

  • 머스크 끌어안던 악동 유튜버, 유럽서 '금배지' 달았다 휴가갔다 실종된 '간헐적 단식' 창시자, 결국 숨진채 발견 100세 된 '디데이' 참전용사, 96살 신부와 결혼…"전쟁 종식을 위하여"

    #해외이슈

  • [포토] 조국혁신당 창당 100일 기념식 [포토] '더위엔 역시 나무 그늘이지' [포토] 6월인데 도로는 벌써 '이글이글'

    #포토PICK

  • 경차 모닝도 GT라인 추가…연식변경 출시 기아, 美서 텔루라이드 46만대 리콜…"시트모터 화재 우려" 베일 벗은 지프 전기차…왜고니어S 첫 공개

    #CAR라이프

  • [뉴스속 그곳]세계문화유산 등재 노리는 日 '사도광산' [뉴스속 인물]"정치는 우리 역할 아니다" 美·中 사이에 낀 ASML 신임 수장 [뉴스속 용어]고국 온 백제의 미소, ‘금동관음보살 입상’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