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준용 기자]SBS 3부작 특집 프로그램 '송포유' 제작진이 폴란드 클럽에 출입한 일부 학생과 관련해 "학생들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점은 실수"라고 인정했다.
'송포유' 제작진은 24일 서울 목동 SBS사옥에서 마지막 3부 긴급 시사회와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제작진은 이어 "철저히 단속한다고 했는데 사진을 찍은 친구가 아무도 모르게 나가 제작진도 당황한 상황이다. 꼼꼼하게 살피려고 했다. 백 마디 말해도 소용없는 거겠지만, 그래도 실수는 당연히 인정해야 할 것 같다"고 잘못을 시인했다.
앞서 폴란드 대회에 참석했던 한 학생은 "폴란드 클럽 5시에 마감인데 7분 남았다. 이제 폴란드의 밤도 지나가는구나. 한국 가서 소주나 X나게 빨아야지"라고 적었다.
해당 학생은 15일 오전에 "오늘 한국으로 가는 데 좋은 추억 너무 많이 쌓고 가는구나. 너무 행복하다"고 적었다. 하지만 '송포유' 방송이 전파를 탄 뒤 네티즌들 비난이 거세지자 "티비 한 시간 나왔다고 악플...자살할란다"라고 답답한 속내를 드러내기도.
지난 21일, 22일 방송된 '송포유'는 '일진 미화' 논란과 폴란드 합창대회에 출전한 학생이 클럽에 갔다는 사실이 밝혀지는 등 끊임없이 논란이 되고 있다.
한편, '송포유'는 이승철, 엄정화가 마스터가 돼 꿈과 목표 없이 좌절한 학생들과 함께 합창단을 만들어 폴란드에서 열린 국제합창대회에 출전하는 과정을 그린 SBS 파일럿 프로그램이다. '송포유'는 26일 정상 방송을 통해 아이들의 달라진 모습 등에 대해 전할 예정이다.
최준용 기자 cj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