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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치 키우는 엔터株, 주가는 '내리막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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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와이지엔터 등 계속되는 사업확장에도 하락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엔터주들이 활발히 영토확장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시장 반응은 시큰둥하다. 5월부터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주가는 좀체 회복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추석 연휴 직전인 지난 17일 IHQ 는 큐브엔터테인먼트의 주식 9001주를 165억원에 양수키로 했다고 밝혔다. 지분 양수후 IHQ의 지분율은 50.01%다. 큐브엔터테인먼트는 아이돌 그룹인 '비스트', '포미닛' 등이 소속돼 있으며 큐브엔터테인먼트의 100% 자회사인 큐브DC는 가수 정지훈(비)의 소속사이기도 하다. IHQ는 이번 지분 인수 목적에 대해 “음반사업 본격화 및 시너지 효과 극대화를 위한 것”이라며 “큐브-IHQ 연합을 음악업계 빅3, 나아가 종합 엔터테인먼트 1위 기업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야심찬 발표에도 정작 주가는 5% 이상 하락 마감했다. 장중에는 13.90%까지 빠지기도 했다.

다른 엔터주들도 야심차게 진행 중인 인수합병(M&A) 및 지분투자를 통한 영토확장이 시장에서는 외면받고 있다. 엔터 대장주인 에스엠 은 지난해 여행사였던 BT&I를 인수했다. 이후 BT&I는 SM C&C 로 이름을 바꾸고 장동건의 소속사인 에이엠이앤티를, 올해 3월에는 방송 프로그램 및 영상 콘텐츠 제작사인 훈미디어, 지난달에는 가수 인피니트의 소속사인 울림엔터테인먼트 등을 잇따라 흡수합병하며 몸집을 키웠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 도 지난달 화장품 제조업체 코스온 에 전환사채(CB)를 통해 50억원을 투자키로 한 데 이어 애니메이션 제작업체인 레드로버 의 주식 77만주를 50억원에 취득했다.
그렇지만 투자자들의 시선은 냉정했다. 최근 회복세를 보이며 3만원대 후반으로 올라선 에스엠은 4월 말만 하더라도 5만원을 넘었다. 5개월간 30% 이상 하락한 것. 와이지엔터도 올 4월 고점 대비로는 35% 가까이 빠졌다.

이 같은 주가 약세는 M&A 효과가 가시화되고 실적 개선이 확인돼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스엠의 상반기 실적은 해외 로열티 부재 및 엔화 약세 등의 영향으로 부진했으며 이에 따라 주가 또한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면서 “그러나 하반기부터는 상반기 일본 활동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며 우상향의 실적이 예상되고 주력 자회사인 SM C&C의 사업다각화로 인한 성장성 부각으로 주가 부진에서 탈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추석 연휴 직후인 이날 오전 9시45분 현재 에스엠은 전일 대비 1300원(3.64%) 오른 3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1900원(3.48%) 오른 5만6500원을 기록 중이다. 큐브엔터테인먼트의 지분을 인수키로 한 IHQ는 20원(0.81) 오른 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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