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운(運)'과 같은 주관적 요인이 중요한 카지노는 빅데이터와는 관련이 없다고 생각하기 쉽다. 미국 경제전문 채널 CNBC는 그러나 카지노 업계 역시 빅데이터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미국 최대 카지노회사인 씨저스 엔터테인먼트는 최근 200여명의 데이터 전문가들을 고용했다. 이들은 라스베이거스에 있는 씨저스의 호텔인 플라밍고에 배치됐다. 데이터 전문가들의 역할은 카지노를 방문하는 고객들이 이용하는 게임의 종류에서부터 일들이 사용하는 돈의 액수, 식사의 종류 등 다양한 데이터들을 모으고 분석하는 것이다.
이렇게 모은 데이터들은 개별 고객들의 기호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사용된다. 이를 통해 더 많은 고객들이 다시 호텔을 방문하도록 독려하는 것은 물론 카지노에서 많은 손실을 보는 고객들도 막을 수 있다는 게 호텔측의 설명이다.
씨저스 엔터테인먼트의 게리 러브맨 회장은 "우리는 카지노 방문객에게 식사와 호텔, 리무진과 공연 티켓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고객에게 더 만족스러운 혜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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