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메르츠방크= 독일 2위 은행인 코메르츠방크는 유로존 성장을 이끌고 있는 '에이스' 독일 경제의 수혜를 톡톡히 받고 있다. 정부지출과 민간소비가 늘어나면서 독일의 내수는 빠르게 살아나고 있다. 독일의 가계소비가 증가하고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띄면서 코메르츠방크와 같은 대형 은행들에게 호재가 되고 있다.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급락했던 이 은행의 주가도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다.
◇르노자동차= 프랑스 2위 자동차 제조사인 르노는 유럽 자동차 시장이 위축되면서 2007년 이후 실적 부진을 이어왔다. 그러나 유로존 경기회복과 인력축소 등 비용절감 노력으로 올 상반기에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내놨다. 이에 따라 JP모건은 최근 르노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상향조정했다.
◇피아트= 이탈리아의 '국민 자동차회사'로 불리는 피아트는 지난 6월에 사상 최저 수준의 자동차 판매량을 기록하는 등 아직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유럽과 미국의 자동차 시장의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올해 말부터 파이트의 실적도 반등할 것이라고 지적한다.
◇베스타스 풍력시스템= 덴마크의 풍력 터빈 생산업체인 베스타스는 유로존 경제회복과 유럽의 대체에너지 시장 확대에 힘입어 올해 들어서만 주가가 233%나 오르는 등 승승장구 하고 있다.
◇율러 허미스= 세계 최대 신용보험사인 프랑스의 율러 허미스는 유럽 보험업계를 선도하고 있는 기업이다. 최근 유럽 보험주들이 살아나면서 이 회사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비방디 유니버셜= 프랑스 미디어그룹인 비방디는 불황을 극복하기 위해 자회사 지분을 매각하고 방만한 경영을 축소하는 등 구조조정을 해왔다. 이러한 '체질개선' 노력에 힘입어 주가도 회복되고 있다.
◇프라이스라인닷컴= 미국의 온라인 여행사이트 프라이스라인닷컴은 대부분의 매출이 유럽에서 나올 만큼 유럽에 대한 의존도가 큰 기업이다. 프라이스라인닷컴은 유럽 여행시장이 되살아나면서 크게 개선된 2분기 순익을 내놨다. 주가도 올해 들어서만 47%나 급등했다.
◇몰슨 쿠어스= 미국 3대 양조업체 중 하나인 몰슨 쿠어스는 유럽에 대한 진출을 늘리고 신흥시장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는 영업전략이 유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의 반등세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저평가되고 있는 만큼 향후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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