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 중국 내수시장 진출 4대 전략 마련
중소기업청(청장 한정화)은 중국 내수시장을 집중 공략하기 위한 '중국 내수시장 진출을 위한 인프라 구축 4대 전략'을 수립했다고 12일 밝혔다.
일단 중국 칭다오, 시안, 베이징 등 주요 거점에 안테나 숍 형태의 '중기제품 전용매장'을 설치, 중국 대형유통망 진출 전진기지로 활용키로 했다. 중국 신바이 백화점과 대형 유통매장 바이렌, 화륜완지아 등에서 한국 중소기업 제품 판매전도 개최한다. 현지법인을 통해 중국 내수시장에 진출한 중소기업 제품의 물류, 배송, 판매, 애프터서비스(AS)와 재고처리 등을 지원하는 한편 중국 주요 온라인 쇼핑몰에 '한국관'을 운영할 방침이다.
또 정보 제공을 위해 기업·종합상사·금융기관·수출지원기관 출신의 중국 전문인력 풀(Pool)을 현 136명 수준에서 내년 말까지 300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무역협회와 중소기업진흥공단을 중심으로 유관기관이 협업을 통해 지역별·업종별·품목별 시장정보를 조사·분석, 체계적인 중국 시장 정보를 기업들에게 제공한다. 중국의 법령·규제 정보를 중소기업들이 손쉽게 접할 수 있도록 온라인 '중국 법령 정보센터'를 구축하고, 중국 정책변화에 적시 대응할 수 있도록 법령제·개정시 중소기업에 즉시 전달할 수 있는 '조기알림서비스'를 실시한다.
시안 지역에 중소기업 수출인큐베이터를 추가 설치하고, 기존 입주공간 일부를 스마트오피스로 변경해 보다 많은 중소기업이 중국진출 거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한정화 중기청장은 "중국은 우리 중소기업의 최대 수출국일 뿐만 아니라,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이 2단계 협상을 준비하고 있는 등 경제적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며 "이번 대책이 발표로 끝나지 않고 현장에서 재대로 실행될 수 있도록 직접 챙길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