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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커창, '혁신' 주제 하계 다보스포럼서 금융 개방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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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 다롄(大連)에서 11일부터 사흘간 '혁신'을 주제로 열리는 제7회 세계경제포럼(WEF) 하계대회(하계 다보서포럼)에서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금융시장 개방을 약속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리 총리는 개막 연설에서 "중국 정부는 시장 논리에 바탕을 둔 금리 및 위안화 환율 결정을 위해 점진적이고 적극적으로 단계를 밟고자 한다"면서 "점진적으로 위안화의 전면적인 자유태환도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국은 성장 단계에 있는 금융 분야의 개방도 실현하려 한다"면서 "그동안 중국 금융 분야는 국유 대기업들이 독점해온 게 사실"이라고 전했다. 이어 "금융기관의 지분 지배구조를 다각화 할 수 있도록 금융시장을 개방할 필요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FT는 경제 개혁을 추구하고 있는 중국 정부가 나아갈 방향으로 금리 자유화와 위안화 태환을 과거에도 제시한 적이 있지만 리 총리가 공식 석상에서 이처럼 구체적으로 금융개혁 아젠다에 대해 언급한 것은 이례적이라고 설명했다.

또 리 총리가 공식적으로 금융기관의 지분 지배구조 다각화를 언급한 것을 두고도 그동안 중국의 폐쇄적인 금융 정책 때문에 중국 진출에 제한을 받았던 외국계 금융기관들에게 희소식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리 총리는 금융시장 개방 외에 중국 경제에 대해서도 세간의 성장 둔화 우려를 일축하며 경제가 안정 속에 중·고속 성장세를 유지할 것임을 강조했다.

리 총리는 "경제구조 전환이라는 중요한 시점에 있는 중국은 경기 하강의 압력에 직면해 있지만 안정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7.5% 수준의 성장률은 과거 두 자릿수 성장률에 비하면 다소 낮지만 세계적으로 보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낙관했다.

지방정부 부채에 대해서는 "지방정부 부채 이슈가 하나의 걱정거리로 자리 잡았다"면서 "그러나 여기에서 내가 지금 확답할 수 있는 것은 전반적인 상황은 여전히 안전하며 통제 가능 수준이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문제 해결을 위해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우선 지난 7월 심계서에 지시했던 부채 감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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