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연애 참 비싸다"
2부작 드라마 '연애를 기대해'가 이 시대의 현실적인 연애를 적나라하게 그려 눈길을 끌었다.
이날 차기대(최다니엘 분)은 여자친구 최새롬(김지원 분)과 옷가게를 찾았다. 새롬은 기대의 친구들을 만나러 갈 때 입을 옷을 고르기에 여념이 없었다.
하지만 기대는 부담스러운 가격표 걱정에 "예쁘다"는 한마디만을 내뱉었다. 새롬은 "이건 날 위해 사는 게 아니야. 오빠를 위해서 사는 거지"라고 말했고, 기대는 "넌 뭘 입어도 예쁘다"며 여자친구를 치켜세웠다.
기대는 치대를 졸업했지만 아직 치과 의사는 아닌 상황. 그러나 점원은 기대를 향해 칭찬을 멈추지 않았고, 새롬은 이 때를 틈타 옷이 너무 비싸다면서 기대의 눈치를 봤다. 결국 기대는 지갑을 열 수 밖에 없었다.
'연애를 기대해'는 매번 사랑에 상처받은 '연애허당' 주연애(보아 분)가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 1:1 연애 코칭을 받게 되면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유쾌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요즘세대의 연애관을 적나라하게 담아내며, SNS 세상 속에서 빠른 속도로 내 글에 반응하고 공감해주는 익명의 매력적 존재와의 교감을 통해 남녀심리에 대한 화두를 던진다.
유수경 기자 uu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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