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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금개구리’ 인천 계양·부평 서식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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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녹색연합, 인천 내륙지역 서식현황 조사 … 청라·서창지구 금개구리 대체서식지 관리 필요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멸종위기의 금개구리(사진)가 인천 계양·부평구 일대에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인천녹색연합에 따르면 지난 5∼7월 인천 내륙지역의 금개구리 서식현황을 조사한 결과 계양·부평구 일대의 서식지에서 금개구리 개체 68개가 관찰됐다.
이번 조사 지역은 금개구리 서식이 새로 확인된 계양구와 부평구 일대와 개발계획으로 인해 조성된 서구 청라지구 제1지역 임시서식지(2007년), 서창2지구 대체서식지(2009년)이다.
<사진제공> 인천녹색연합

<사진제공> 인천녹색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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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내내 물에서 서식·산란하고 인근 논밭에서 겨울잠을 자는 금개구리는 습지를 따라 광범위하게 서식했을 것으로 추측되나 서식지에 대한 무분별한 난개발로 멸종위기 2급이 될 정도로 개체수가 감소했다.

이번에 금개구리 서식지로 새로 확인된 계양구 동양동·서운동, 부평구 삼산동 지역에는 알, 유생, 최대 7cm에 알을 밴 듯 배가 볼록한 성체까지 발견돼 안정적으로 서식·산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일부 서식지는 제초제로 인해 풀이 죽어있거나, 농약병과 쓰레기 등이 보이는 등 서식환경개선이 시급하며 산업단지, 택지개발, 학교부지 등의 개발도 예정돼 있어 보호대책 수립이 시급하다.

또 청라지구 제1임시서식지의 경우 금개구리 서식지로 영구 보존키로 한만큼 좀 더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고, 서창2지구 임시서식처의 금개구리도 9~10월께 영구서식지로 이주한 후 세심한 관리가 요구된다고 녹색연합은 지적했다.

이번에 새로 확인된 서식지에 대해 아태 양서·파충류연구소 김종범 박사는 “도심지에서 금개구리가 서식·산란할 수 있는 논 웅덩이와 농수로가 남아 있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양서류를 비롯한 다양한 생물의 서식지인 논습지를 보전·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금개구리는 그동안 인천지역에서 강화 석모도, 서구 청라·가정지구 등에서 확인됐으며 전국적으로 한반도 서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발견되고 있다.

올해는 경기도 성남지역의 탄천습지생태원에서 금개구리 서식이 새로 관찰됐으며, 지난해는 세종시 장남평야에 서식이 확인돼 이 일대를 생태공원으로 조성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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