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내달 수도권에 입주하는 아파트 가구 수가 올 들어 최대 규모인 9000가구에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을철 전세난에 숨통이 트일지 주목된다.
1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0월 수도권에서는 서울 서초ㆍ내곡 보금자리지구, 삼송, 별내지구, 인천 송도 등 14개 단지, 총 8952가구가 집들이를 시작한다. 이는 올 들어 가장 많은 물량으로 전달보다 4179가구 늘어난 것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은 서초ㆍ내곡지구, 불광4구역 재개발 단지 등 총 2085가구가 입주를 개시한다. 경기도는 고양, 남양주, 시흥 등 총 5개 단지에서 3081가구가 집들이를 앞두고 있다. 인천은 송도국제도시 등 총 3개 단지, 3786가구가 예정됐다.
지방의 경우 총 9344가구가 주인을 맞는다. 전달 9649가구보다 소폭 줄어든 물량이지만 이 가운데 8677가구가 85㎡ 이하의 중소형으로 이뤄졌다.
특히 10월 수도권과 지방을 모두 합한 입주 물량은 전달에 비해 3874가구 늘어난 1만8296가구로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김민영 부동산114 연구원은 "이례적인 전셋값 상승과 공급부족으로 인해 입주를 앞둔 일부 단지는 전세물건이 넉넉하지 않지만 오는 11월과 12월에는 입주물량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위례, 광교 등의 수도권 택지지구와 지방 혁신도시에서 입주가 진행되니 관심 있는 수요자라면 빠르게 움직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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