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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獨, 시리아 화학무기 포기제안 '긍정적'…시간벌기는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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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시리아의 화학무기를 국제적 통제에 맡겨 폐기하자는 러시아측 제안에 대해 프랑스와 독일이 신중하면서도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로랑 파비우스 프랑스 외무장관은 9일(현지시간)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의 이같은 제안에 대해 "면밀히 검토할 가치가 있다"고 평가하면서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은 화학무기를 포기하겠다는 뜻을 즉각 밝혀야한다"고 강조했다.
파비우스 장관은 다만 이런 폐기 조치가 유엔 안보리 결의 등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프랑스가 러시아의 제안을 수용하려면 시리아 정부가 화학무기를 포기하겠다는 '신속하고 진지하며 검증 가능한' 의사 표시를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아울러 지난달 21일 다마스쿠스 외곽에서 일어나 화학무기 공격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할 자들이 국제형사재판소(ICC)에 의해 재판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이날 독일 공영TV방송에 출연해 라브로프 장관의 제안에 대해 "흥미로운 제안"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그는 "행동이 뒤따르기를 바라며 이것이 그저 시간을 벌기 위한 방법이 아니기를 바란다"며 신중한 입장을 표명했다.

이에 앞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날 모스크바에서 왈리드 무알렘 시리아 외무장관과 회담한 뒤 "시리아가 보유한 화학무기를 국제적 통제에 맡겨 이를 파기하도록 촉구했다"면서 "이렇게 할 경우 시리아가 미국 등 서방이 계획하는 군사공격을 피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또 무알렘 외무장관도 러시아의 이런 제안에 대해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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