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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6년만에 정권 교체..야당연합 91석 확보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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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7일(현지시간) 치러진 호주 총선에서 야당 연합이 압승을 거두고 6년만의 정권 교체에 성공했다고 영국 BBC가 이날 보도했다.

호주 공영방송 ABC는 전체 투표의 3분의 2 가량이 집계된 결과 민주·자유 야당 연합이 하원 전체 의석 150석 중 과반이 훌쩍 넘는 최소 85석을 확보했으며 91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반면 현 집권 여당인 노동당은 54석을 확보했으며 최종적으로 55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노동당이 55석을 확보하면 기존 71석에서 16석이 줄어든다. 반면 민주·자유 야당 연합이 91석을 확보하면 기존보다 19석을 늘리게 된다.

노동당은 지난 2010년 7월 총선에서 이전보다 10석 이상을 잃으며 과반 확보는 물론 야당 연합보다 1석 적은 의석에 그쳤으나 당시 녹색당과 무소속 의원들의 협력을 얻어 힘겹게 정부를 구성한 바 있다.
야당연합은 집권 시 노동당의 핵심 정책이던 탄소세와 광산세 폐지, 군대를 동원한 해상 난민 봉쇄, 대외원조 예산을 비롯한 정부 지출의 대폭적 삭감 등을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다.

러드 총리는 노동당의 패색이 짙어지자 지역구인 퀸즐랜드주 그리피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패배를 인정한다"며 "애보트 대표가 총리로서 성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러드 총리는 총선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고 노동당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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