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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건설맨] 현장경영 나선 이종수 SH공사 사장…'마곡지구 띄우기'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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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공사가 마곡지구 견본주택을 개관한 6일, 이종수 SH공사 사장이 현장을 찾아 점검하고 있다. (자료제공 : SH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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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박원순 시장도 '마곡 모르면 바보'라고 했다. 조성할 때까지 시간이 걸리는데도 기업들이 줄 서서 입주를 기다리는 이유는 그만큼 투자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이종수 SH공사 사장이 분양을 앞둔 마곡지구 현장 점검에 나선 자리에서 거듭 마곡지구의 강점을 설명했다. 마곡지구 견본주택(샘플하우스)을 개관한 지난 6일 이 사장은 견본주택 4곳과 13일 개관하는 114㎡ 견본주택 현장을 둘러봤다. 현대건설 CEO를 지낸 베테랑 건설인답게 이 사장은 '견본주택에 카펫을 깔아 방문객들이 편하게 오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하거나, '드레스룸 문 색깔이 어두운 것 아니냐'며 다시 한 번 점검해보라는 등의 지시를 쏟아내느라 바빴다.

이 사장은 마곡지구에서 가장 신경 쓴 부분이 어디냐는 질문에 '아파트'라고 답했다. 외관 디자인 뿐 아니라 내부에도 신경을 썼다고 했다. 실제로 마곡지구에 적용된 평면만 17개에 달한다. 짓는 입장에서는 어렵겠지만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선택권을 주기 위한 노력이라는 게 분양사무소의 설명이다.

이 사장의 현장행은 SH공사에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견본주택에는 수만명의 방문객이 몰리며 공공주택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서울시청 1층에 현장상담실을 마련해 홍보에 나서는 등 '100일'안에 해소하겠다던 미분양 대형 주택은 49일만에 다 팔렸다. 문정지구 내 용지도 한개 필지를 제외하고 완판됐다. 마곡지구에 연구시설 이외에 제조시설이 들어설 수 있도록 규제 완화를 주도하기도 했다.
현장경영을 통한 SH공사의 선전으로 매출증가율이 눈에 띄게 개선됐다. 올 매출증가율은 104%로 전국 지자체 공기업 중 1위를 기록했다.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서는 최하위 등급이라는 불명예를 얻었지만 8월 말까지 매출증가율이 104%로 500대 기업 중 1위다. 매출액은 2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매출액(1조7000억원)보다 6000억원 많다. 연말까지는 매출액 목표인 4조원에 근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당연하게 여겨지던 주택 하자문제를 바로잡기 위해 SH공사는 지난 8월 '하자 제로'를 선포했다. 이 사장은 "예전엔 아파트값 떨어진다고 하자가 생겨도 쉬쉬했지만 요즘은 하자에 대한 문제 의식이 강하다"며 "하자를 없애는 게 불가능할 거라고들 생각하지만 그런 생각 자체를 뿌리뽑기 위해 하자제로를 선포했고 내년에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사장은 남은 임기동안 도시재생사업에도 참여하겠다는 뜻을 비췄다. 이 사장은 "마곡지구와 고덕강일지구를 제외하면 서울시내에서 큰 사업지가 없는데 아파트 재건축은 민간에 맡기더라도 낙후된 지역의 도시재생사업에 참여해 주민들이 믿고 맡길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종수 SH공사 사장이 마곡사업관에서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자료제공 : SH공사)

이종수 SH공사 사장이 마곡사업관에서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자료제공 : SH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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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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