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용씨는 이날 오전9시께 서울 서초동 검찰청사에 나와 소명자료를 제출한 뒤 10여분 만에 돌아갔다. 검찰 관계자는 “해외 부동산 구입자금 관련 자금원에 대한 소명자료로 자진납부 계획과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전씨 일가는 이튿날 가족회의를 갖고 미납 추징금 자진 납부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씨는 검찰 소환 조사를 마치고 돌아가며 자진 납부 여부에 대해 “조만간 입장을 정리해서 잘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전씨 일가는 검찰이 압류한 재산에 더해 장남 재국씨가 700억원, 차남 재용씨 500억원, 삼남 재만씨 200억원, 딸 효선씨 40억원 등 미납 추징금 1672억원을 자녀들이 나눠 내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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