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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G20 정상회의서 '촉진자' 역할 수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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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러시아로 출국, 다자외교 무대 데뷔…출구전략ㆍ일자리창출 등 논의
푸틴ㆍ메르켈 등과 양자회담도 계획…귀국 길 베트남에 들러 세일즈외교


[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통해 다자외교 무대에 데뷔하는 박근혜 대통령은 선진국과 신흥국 사이에서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중재자'를 넘어, G20의 기능과 논의방향을 설정하는 '촉진자' 역할을 수행한다.
이와 관련 조원동 청와대 경제수석은 4일 "G20 정상회의는 선진국과 신흥국이 어우러져 광범위한 이슈를 논의하는 장(場)이지만, 현재는 그 기능과 위상이 약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박 대통령이 G20의 부활에 기여하고 이를 국제사회에서 인정받는 것이 이번 G20의 최대 목표"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이런 역할을 촉진자(facilitator)라고 표현했다. 주요 선진국과 신흥국을 중재하는 가교역할은 이명박 전 대통령도 표방했던 것이다. 중재자 역할에 촉진자 역할을 더함으로써 세계 경제 질서 형성에 주도권을 쥐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은 의장국인 러시아의 부탁을 받아 6일 '일자리 창출과 투자' 세션의 선도발언(Lead Speech)을 통해 논의를 주도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이 고용창출을 통해 성장과 복지를 모두 달성하는 '포용적 성장'을 강조하고 있는데, 세계적 흐름과 일치하는 이 정책 방향이 차기 호주 회의까지 논의가 확대되도록 '촉진하는' 역할을 맡은 것이다.
이렇게 되면 국제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새로운 어젠다의 제기가 절실한 G20 정상회의가 그 위상과 역할을 강화할 수 있다는 게 청와대 설명이다. 박 대통령은 미국 출구전략 등 문제에서도 이해를 달리하는 선진국과 신흥국 간 긴밀한 정책공조를 통해 전 지구촌의 '공동체 의식'을 회복해야 한다는 점도 역설할 예정이다.

이번이 여덟 번째인 G20 정상회의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근교 스트렐나 지역의 콘스탄티노프스키 궁에서 5∼6일 이틀간 열린다. 박 대통령은 4일 서울을 출발해 7일까지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머물며 다자 및 양자외교 활동을 펼친다. 이탈리아(5일)ㆍ독일ㆍ카자흐스탄ㆍ러시아(6일) 정상과 만나 양국 간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박 대통령은 7일 베트남으로 이동해 정상회담을 가진 후 현지 진출 기업 등을 시찰하며 세일즈외교에 나서고 11일 귀국할 예정이다.

#G20은 :
세계 경제를 주도하는 20개국의 모임. 세계 경제ㆍ재무 분야의 가장 중요한 이슈를 다루는 최상위 포럼이다. 1999년 한국을 포함한 20개국 재무장관ㆍ중앙은행총재 회의로 시작,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계기로 정상회의로 격상됐다. 첫 회의는 2008년 11월 미국 워싱턴에서 열렸다. 이번이 8차 회의다. 한국은 2010년 5차회의 주최국이었다. 2010년까지는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국제 공조, 국제통화제도 개혁 등이 주요 의제였다. 이후엔 위기예방, 금융기관 규제 등이 부각됐고 2011년부터는 유로존 재정위기, IMF 재원확충 등이 중심 의제가 됐다. G20은 논의의 일관성ㆍ연속성 확보를 위해 직전 의장국과 현재 의장국, 차기 의장국 등 3국으로 구성된 '트로이카 체제'를 운영한다. 이번 회의는 의장국인 러시아와 2012년 멕시코, 2014년 호주 등 3개국이 협의해 의제를 정했다. G20 회원국은 세계 인구의 65.2%, 세계 총생산의 86.0%를 차지한다(2012년 기준).

*회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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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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