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켈·푸틴 등 5개국 정상과 회담… 베트남서 세일즈외교 전력
◆닮은꼴 여성 리더 메크켈 총리와 '창조경제' 논의=박 대통령이 가장 가깝다고 느끼는 국제 인사로 꼽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의 만남은 오는 6일(현지시간) 오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성사된다. 이공계 출신의 두 여성 지도자는 2000년 처음 만나 친분을 쌓아왔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직후 해외 정상 중 메르켈 총리와 가장 먼저 통화했다.
앞선 5일 박 대통령은 이탈리아 엔리코 레타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경제ㆍ통상 확대 방안을 협의한다. 이는 하반기 예정된 대 유럽외교의 시작이란 의미가 있다. 박 대통령은 또 오는 6일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만나 우리 정부의 유라시아 협력구상의 주요 요소인 대 중앙아시아 협력의 첫 단추를 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만남은 G20 정상회의가 끝나는 6일 오후 이루어진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우리 정부의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와 동북아 평화협력 구상을 설명하고 지지와 참여를 확보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공식일정의 일환으로 응웬 푸 쫑 당서기장, 응웬 떤 중 촐리, 응웬 신 흥 국회의장을 연이어 만난다.
오는 10일 베트남 최대 경제도시 호치민으로 이동해선 우리 진출 기업 '한세베트남'을 방문해 기업인 간담회도 가진다. 주 수석은 "상생의 세일즈외교에 주안점을 두고 다양한 일정을 추진할 것"이라며 "우리 기업들의 활동 지원 및 애로사항 해소에 실질적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 러시아ㆍ베트남 순방 주요 일정(현지시간 기준)
9월 4일
오후 서울 출발,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도착
9월 5일
오전 엔리코 레타 이탈리아 총리 양자회담
오후 G20 공식환영행사, G20 워킹세션1 - 세계경제와 성장, G20 정상 업무만찬
9월 6일
오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ㆍ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 양자회담
오후 G20 워킹세션2 - 일자리와 투자 (박 대통령 선도발언), G20 정상 업무 오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양자회담, 상트페테르부르크 동포간담회
9월 7일
오전 상트페테르부르크 출발, 베트남 하노이 도착
9월 8일
오후 한복-아오자이 패션쇼, 한ㆍ베트남 경제협력 만찬 간담회
9월 9일
오전 호치민 주석 묘소 헌화, 쯔엉 떤 상 국가주석 정상회담ㆍ공동성명 발표
오후 국가주석 주최 국민만찬
9월 10일
오전 호치민 이동
오후 동포간담회, 현지 진출 기업 '한세베트남' 방문
9월 11일
오전 귀국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