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00대 명산 및 등산로 정보 개방

산림청, 공공데이터 75종 등…1000개 이상 산 정보, 150곳 이상 등산로 공간정보, 500만 데이터 생물종정보도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정부가 갖고 있는 우리나라 100대 명산과 등산로 관련정보들이 일반에 개방된다.

산림청은 ‘산림행정 3.0’ 추진에 맞춰 산림사업을 벌이면서 모아온 공공데이터들을 민간에 모두 개방한다고 2일 밝혔다.

산림청은 ▲지리산, 설악산 등 100대 명산 정보 ▲전국 1000개 이상의 산 정보 ▲150곳 이상의 등산로 공간정보 ▲500만 데이터 이상의 국내 생물종정보 등을 갖고 있다.

또 국토의 64%를 차지하는 숲을 지도모양으로 나타낸 임상도와 산림분야 주제도를 꾸준히 갖춰왔다.

산림청이 갖고 있는 공공데이터는 75종으로 데이터 개방 때 사회적 문제가 생길 소지가 있는 것을 빼곤 모두 개방된다.

이에 따라 숲과 관련된 자연관찰, 여행, 연구, 산업분야 등에서 다양하게 활용될 전망이다.

이런 정보들이 연차적으로 개방되면 민간의 자본과 기술을 통해 숲과 관련된 여러 융합정보를 접목한 서비스로 새로 만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산림청의 등산로·숲 이야기·임상도를 융합, 단순한 숲의 평면적 정보에서 벗어나 입체적 내비게이션정보를 서비스하는 등 창조적 경제활동에 이바지할 수 있다.

그리고 최근 국민들의 소셜네트워크가 활발해짐에 따라 개개인을 중심으로 등산로를 기록하고 숲 속의 나무·꽃·곤충과 생물종정보를 연계한 스토리텔링도 지역별로 선보일 것으로 산림청은 내다보고 있다.

김찬회 산림청 정보통계담당관은 “산림공공데이터 개방으로 국민 누구나 정보를 이용하는데 걸림돌을 없애고 민간의 여러 서비스모델들과 연계한 새 일자리 만들기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과장은 “등산로는 ‘산림청 숲에on 홈페이지’에서 개방하고 있다”며 “일부 데이터에 들어있는 저작권 등의 문제를 풀기 위한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덧붙였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