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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련 금융상품도 흥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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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銀 '시네마정기예금' 누적판매 1조5000억원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한국영화 관객이 급증하면서 이와 연계된 은행의 예금 상품도 각광을 받고 있다. 예금 금리가 낮은 상황이지만 이 상품들은 관객 수에 따라 우대금리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은행들은 신작 한국영화와 연계된 상품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영화가 '전성시대'를 맞으면서 이와 연계된 예금이 은행의 효자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달에 한국영화 관객이 사상 처음으로 월 2000만 명을 넘어섰고 올해 누적 관객 1억 명 돌파를 목전에 두는 등 호황을 누리면서 은행 고객들도 이와 관련된 상품에 관심을 쏟고 있는 것이다.
대표적인 상품은 우리은행의 '시네마정기예금'이다. 우리은행은 2010년부터 이 상품을 판매하기 시작해 현재까지 10편의 영화와 연계한 상품을 선보였다. 특히 판매할 때마다 1000억원 이상의 판매액을 기록하고 있다.

각 영화가 일정 수의 관객을 넘으면 우대이율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보니 상품별로 가입 고객의 희비가 교차하기도 한다. '김종욱 찾기', '글러브', '써니', '오싹한 연애', '마이웨이', '코리아', '간첩' 등의 영화는 기준 관객 수를 넘어 0.1% 이상의 우대이율이 적용됐다. 특히 '써니'와 '오싹한 연애'의 경우 '흥행대박'으로 0.3%의 우대이율이 제공됐다. 영화의 성공이 은행 고객의 이익으로 고스란히 연결된 셈이다.

관객 수가 기준에 미치지 못해 우대이율 제공에 실패했지만 영화와 연계됐다는 이유로 관련 예금상품이 잘 팔린 사례도 있다. 최근 출시됐던 '미나문방구' 연계 예금은 우대이율이 적용되지 않았지만 판매액이 1135억원에 달했다. 이에 따라 우리은행의 시네마정기예금 누적 판매액은 1조5000억원에 달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시네마정기예금 11호 출시도 현재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나은행도 최근 관련 상품을 내놨다. 이달 개봉 예정인 영화 '관상'과 관련해 관객 수에 따라 금리가 결정되는 '하나 무비 정기예금 관상'을 오는 13일까지 한시 판매하기로 했다. 영화 '관상'의 관객 수가 100만 명을 밑돌면 연 2.80%를, 100만 명 이상이면 연 2.85%를 지급한다. 하나은행은 200억원 한도로 판매되는 이 상품이 조기에 매진되는 등 인기를 누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나은행 신사업추진부 관계자는 "흥행이 기대되는 영화와의 접목을 통해 고객들이 재미를 느끼고 즐길 수 있는 점이 상품의 가장 큰 인기 요인"이라면서 "앞으로도 문화금융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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