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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식품 커피값 전격 인하…고민에 빠진 남양유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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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값·우윳값 이중고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동서식품의 전격적인 커피값 인하로 후발주자인 남양유업이 고민에 빠졌다. 동서식품의 커피값 인하가 소비자들로서는 반가운 뉴스지만 업계에서는 이번 가격 인하를 남양유업, 롯데칠성 등 후발주자들을 견제하기 위한 전략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이다.
동서식품은 27일 최근 국제 원두가격 하향세를 이유로 주요 커피제품의 출고가격을 5~10% 인하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다음 달 2일부터 맥스웰하우스 모카 200g 제품은 5480원에서 4930원으로 10%, 맥심 오리지날 500g 리필 제품은 1만5260원에서 1만4120원으로 7.5%, 맥심 모카골드 커피믹스 1.2㎏ 제품은 1만1350원에서 1만780원으로 5% 인하돼 출고된다.

동서식품은 커피믹스 시장에서 80% 안팎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데 뒤늦게 이 시장에 뛰어든 남양유업은 네슬레를 멀찌감치 따돌리고 최근 몇 년 새 시장점유율을 크게 늘렸다. 롯데칠성과 농심까지 커피믹스 시장에 진입하자 동서식품이 부담을 느꼈다는 것이다.
남양유업은 아직 가격 인하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가격 인하 여부에 대해 내부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우윳값 인상 논의가 지지부진한 가운데 커피값 인하 이슈까지 발생해 부담스러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우윳값 인상 논의가 교착상태에 빠진 상황에서 커피믹스 가격 인하 문제까지 겹치자 남양유업은 난감하다는 입장이다. 남양유업은 가공공장으로부터 하루 800~900t의 원유를 들여오는데 원유 원가상승분을 가격에 반영하지 못해 하루 1억2000만~1억3000만원의 손실을 내고 있는 상황이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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