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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분열증→조현병 병명 개정, 국제 학술지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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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정신분열증에 대해 사회적 편견과 낙인을 없애기 위해 '조현병'으로 명칭을 바꾼 우리나라 사례가 국제 유명 학술지에 실렸다.

서울대학교병원은 지난 24일자 세계적인 의학 학술지 란셋(Lancet)에 우리나라가 정신분열병을 조현병으로 변경한 내용이 소개됐다고 27일 밝혔다. '한국의 정신분열병 개명'(Renaming schizophrenia in South Korea)이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권준수 서울대의대 교수와 이유상 용인정신병원 교수가 각각 교신저자와 제1저자로 참여했다.
앞서 지난 2007년부터 대한조현병학회(구 대한정신분열병학회)와 대한신경정신의학회는 병명 개정 작업을 추진했다. 환자들은 병명으로 인한 사회적 편견과 낙인이 두려워 조기에 병원을 찾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다는 판단에서다. 학계의 노력 끝에 2011년 말 국회 통과를 거쳐 조현병으로 공식 개정됐다.

새로운 병명의 조현(調絃)은 '현악기의 줄을 고르다'라는 뜻으로, 병으로 인한 정신의 부조화를 치료를 통해 조화롭게 하면 현악기가 좋은 소리를 내듯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하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권준수 교수는 "이번 한국의 조현병 병명개정은 의학적, 사회적으로 큰 의의가 있다고 평가받아 세계적인 학술지인 란셋을 통해 전 세계에 소개됐다"면서 "향후 정신분열병의 병명의 영문 개정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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