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성호 기자]"그는 여전히 조용한 친구지만, 자신의 할 일에만 집중하는 슈퍼 프로페셔널이다."
자신의 클래스를 증명한 박지성(PSV 아인트호벤)에 대해 팀의 수장도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네덜란드 '텔레그라프'에 따르면 당초 필립 코쿠 PSV 감독은 박지성을 이날 경기에 아낄 생각이었다. 29일 열리는 AC밀란과 2013-1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 원정경기에 대비하려 했던 것.
코쿠 감독은 경기 후 "우리 팀은 전반전 몇몇 장면에서 축구하는 법을 잃어 버린 듯 했다"라며 "후반은 비교적 괜찮았지만 최상의 경기는 분명 아니었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박지성을 후반 교체 투입해 반전을 노렸고, 결과적으로 승부수는 적중했다.
이어 "박지성은 동료들에게도 그런 경험을 나눠줄 수 있는 인물"이라며 "그가 팀 전체에 미칠 긍정적 영향을 기대한다"라고 털어놨다.
선수 본인의 생각도 다르지 않았다. 박지성은 "정신적으로도 강한 모습을 보여주며 팀을 이끄는 모습을 우리 팀 젊은 선수들에게 보여줘야 한다"라며 "그들의 열정은 좋은 프로선수로서 올바른 방향으로 걷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전성호 기자 @spre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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