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성호 기자]박지성(PSV 아인트호벤)이 네덜란드 리그 복귀전에서 극적 동점골로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해냈다.
25일 새벽(이하 한국 시간) 폴만 스타디온에서 열린 헤라클레스와의 2013-14시즌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4라운드 원정경기다. 박지성은 팀이 0-1로 뒤진 후반 21분 교체 출전해 경기 막판 극적인 동점골을 뽑아냈다. 시즌 1호 골이자 복귀 후 첫 골.
PSV는 전반 6분 만에 레린 두아르테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후반 들어서도 좀처럼 만회골은 터지지 않았다. 해결사는 박지성이었다. 후반 21분 조르지니오 바이날둠을 대신해 교체 출장, 활발한 움직임으로 팀 공격에 힘을 불어 넣었다.
후반 41분에는 동점골까지 터뜨렸다. 상대 문전에서 볼을 잡은 그는 수비를 등진 상태에서 넘어지며 그대로 오른발 슈팅, 골망을 시원스레 갈랐다. 올 시즌 정규리그 첫 출전에서 뽑아낸 천금 같은 골. PSV 유니폼을 입고 득점포를 가동한 것은 2005년 5월 30일 암스텔컵(네덜란드 FA컵) 결승전 이후 8년 3개월만이다.
전성호 기자 spre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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