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정부의 명과 암, 국회의원·공무원 등 10人에게 묻다
박근혜 대통령은 북한이 개성공단 완전 폐쇄 카드를 내밀며 압박하던 지난 4월 '잔류한 우리 측 인원 전원철수'라는 극약 처방을 내렸다. 지나치게 강경한 태도 아니냐는 지적이 있었으나 4달이 흐른 현재 개성공단은 정상화의 길을 걷고 있다. 박 대통령은 또 한미, 한중 정상회담을 통해 북한 비핵화에 대한 공감대를 확인하고, 대북 정책 기조인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에 대한 주변국들의 지지를 확보하는 데도 성공했다.
김형준 명지대 인문교양학부 교수는 인사 실패를 호되게 지적했다. 그는 "대통령이 '탕평 인사를 통해 국민대통합을 실현하겠다'는 당초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며 "남은 임기 동안은 지금처럼 '행정만 잘하면 된다'는 생각을 버리고 내치를 챙겨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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