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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주택담보대출 금융위기 이후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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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보다 29% 급증…정부 지원에 저금리, 집값 상승에 주택 구매 증가

[아시아경제 백우진 기자]영국 주택담보대출 금액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으로 증가했다.

21일(현지시간) 영국 모기지대부자협회(CML)에 따르면 7월 주택담보대출은 166억 파운드로 2008년 10월 이후 가장 많았다. 7월 주택담보대출은 지난해 같은 달의 129억 파운드보다 29% 급증했다.
주택담보대출은 최근 몇 달새 빠르게 늘었다. 지난 2월만 해도 대출 금액은 106억 파운드였지만 5월에 147억 파운드로 증가했다.

가디언 등 영국 언론은 주택마련을 지원하는 정부의 정책과 기록적으로 낮은 모기지 금리, 그리고 주택가격 상승에 따라 주택 구매가 증가하면서 주택담보대출도 함께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주택담보대출은 임금보다 큰 폭 오르는 집값에 발 맞춰 증가하고 있다. 영국 주택 가격은 지난해 평균 3.1% 상승했다. 평균 임금인상률 1.1%에 비추어 집값이 더 빠르게 상승한 것이다.
모기지대출 건수는 지난 2009년 7월 3442건에서 지난 7월 1만260건으로 증가했다. 모기지대출을 활용하는 사람은 평균적으로 15만9391 파운드를 빌리고, 연간 소득은 4만1000 파운드 정도로 전체 급여 평균인 2만6500 파운드보다 많이 번다.

CML의 캐롤라인 퍼디 애널리스트는 “주택시장과 함께 모기지시장의 움직임과 심리가 개선됐다”고 말했다.

모기지대출 중개업체 SPF 프라이빗 클라이언츠의 마크 해리스 CEO는 향후 정책금리와 관련해 영란은행이 제시한 방침도 시장에 확신을 심어줬다고 풀이한다. 영란은행은 실업률이 7%까지 떨어지기 전에는 현재 연 0.5%인 정책금리를 올리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현재 영국 실업률은 7.8%에 이른다.

현금이 부족한 사람이 주택을 구입하고 세를 놓으려고 사들이는 주택이 늘어나는 가운데 정부가 주택구매자를 지원하고 있어, 주택가격 거품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고 있다는 경고도 들린다. 주택 구매자는 무리하게 대출을 받는 일은 피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영국 집값은 평균 24만2000 파운드로 올라갔다. 런던 주택은 42만5000 파운드, 주택 가격이 가장 저렴한 북동부 지역은 14만5000 파운드에 거래된다.




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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