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에 따른 중국과 인도 수요 증가 원인...스위스 제련업체들도 풀가동중
19일자(현지시간) 영국의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상반기중 영국의 금수출은 798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83t에 비해 9.61배 늘어났다.
영국의 금수출이 늘어난 것은 금값 하락으로 아시아 특히 중국과 인도의 수요가 크게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인도는 금수입이 경상수지 적자의 원인으로 지목될 만큼 금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소비하는 국가이다.세계금협회는 올해 인도의 금 수요를 865~965 t으로 추정하고 있다.
금값은 지난 6월 투자자들이 대량 매도에 나서면서 온스당 1180달러까지 하락했다가 19일 1384달러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의 금투자 열기가 식으면서 금을 내다팔고 있는 상황에서 저가에 금을 사려는 인도와 중국 등 아시아 수요가 증가한 게 맞물려 수출이 급증했다는 설명이다.
금의 수출이 급증하면서 런던 금시장내 트레이더들과 금제련의 중심지 스위스의 제련업체들도 바빠졌다.
런던금시장협회에 따르면, 6월중 회원사들의 1일 금거래규모는 900t, 390억 달러어치로 12년 사이 최대를 기록했다.
메탈로르와 팜프,발캄비 등 스위스 금제련업체들은 영국 런던에서 온 400온스짜리 금괴를 녹여 아시아 구매자들이 원하는 소형 제품으로 재가공하느라 1일 3~4교대 근무조를 짜서 풀가동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호주 맥쿼리은행의 매슈 터너 귀금속 분석가는 "투자자들이 금을 원하지 않으면 어디론가 금이 가야한다"면서 "중국인들은 금값을 더 치를려고 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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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준 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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