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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상반기 금수출 798t 전년 동월비 9.6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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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에 따른 중국과 인도 수요 증가 원인...스위스 제련업체들도 풀가동중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아시아 지역 금수요 증가에 힘입어 영국의 금수출이 상반기 중 근 10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자(현지시간) 영국의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상반기중 영국의 금수출은 798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83t에 비해 9.61배 늘어났다.
금 수출규모는 290억 유로 어치로 세계 금광생산량의 약 30%에 해당하는 막대한 물량이다.

영국의 금수출이 늘어난 것은 금값 하락으로 아시아 특히 중국과 인도의 수요가 크게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인도는 금수입이 경상수지 적자의 원인으로 지목될 만큼 금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소비하는 국가이다.세계금협회는 올해 인도의 금 수요를 865~965 t으로 추정하고 있다.

금값은 지난 6월 투자자들이 대량 매도에 나서면서 온스당 1180달러까지 하락했다가 19일 1384달러를 기록했다.
영국이 금수출을 늘릴 수 있는 것은 상업용 규모의 금광은 없지만 전통의 금거래 중심지로서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 금 보관소를 비롯한 주요 보관소에 투자자들과 세계 각국의 중앙은행들이 약 1만t의 금을 보유하고 있기에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투자자들의 금투자 열기가 식으면서 금을 내다팔고 있는 상황에서 저가에 금을 사려는 인도와 중국 등 아시아 수요가 증가한 게 맞물려 수출이 급증했다는 설명이다.

금의 수출이 급증하면서 런던 금시장내 트레이더들과 금제련의 중심지 스위스의 제련업체들도 바빠졌다.

런던금시장협회에 따르면, 6월중 회원사들의 1일 금거래규모는 900t, 390억 달러어치로 12년 사이 최대를 기록했다.

메탈로르와 팜프,발캄비 등 스위스 금제련업체들은 영국 런던에서 온 400온스짜리 금괴를 녹여 아시아 구매자들이 원하는 소형 제품으로 재가공하느라 1일 3~4교대 근무조를 짜서 풀가동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호주 맥쿼리은행의 매슈 터너 귀금속 분석가는 "투자자들이 금을 원하지 않으면 어디론가 금이 가야한다"면서 "중국인들은 금값을 더 치를려고 한다"고 진단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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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준 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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