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시라이의 재판은 22일 산둥(山東)성 지난(濟南)시 중급인민법원에서 공개재판 형태로 오전 8시30분부터 열릴 예정이다. 공개재판이기는 법원이 허용한 소수의 관계자만 방청이 허용되고 언론과 일반인이 법정에 들어갈 수 없는 사실상의 비공개 재판이 될 수도 있다.
이번 재판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은 2008년 전 상하이 당서기 천량위(陳良宇)가 뇌물 수수 및 직권남용 혐의로 징역 18년을 선고받은 이후 5년 만에 열리는 고위급 정치인의 재판이기 때문이다.
주요 외신들도 비중 있게 보시라이 재판 소식을 전하고 있는 가운데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번 재판에 보시라이의 아내 구카이라이(谷開來)가 증인으로 나설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다만 보시라이는 구카이라이가 법정에 설 경우 재판에 협조하지 않을 뿐 아니라 즉시 이혼을 선언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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