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압류된 주택의 경매 처분을 허용하는 등 긴축 강도를 한 단계 높일 것으로 보인다.
공무원 감축은 약 1만2500명을 8개월 내에 다른 직종으로 전환하거나 해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사마라스 총리는 각 부처에 '예비인력' 명단을 내주 중 제출하라고 재촉해야 하는 처지다.
그리스는 지난 2010년 대출 원리금을 갚지 못한 가구의 최초 소유 주택은 경매에서 제외하는 한시적인 대책을 내놨고 이미 만료 시한을 세 번이나 연장했다.
야니스 스투르나라스 재무장관은 이와 관련 더 연장하면 악성 부실 채권 비율을 낮출 수 없어 은행에 큰 부담이 된다는 입장이다.
스투르나라스 장관은 18일 한 인터뷰에서 "경매를 불허하면 은행이 망할 것"이라면서 저소득층을 보호하기 여러 대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리스 은행들은 재정 위기 후 지금까지 380억 유로의 지원을 받았지만, 압류 주택 경매 불허 등의 조치에 발목이 잡혀 부실자산의 비율이 높고, 재무 건전성도 개선되지 않고 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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