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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수사서 나온 '명품시계' 그 市場 들여다보니...13억원 시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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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억원대 오데마피게의 '로얄 오크 그랜드 컴플리케이션'

13억원대 오데마피게의 '로얄 오크 그랜드 컴플리케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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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 CJ 가 세무조사 무마를 위해 고위 공무원들에게 3000만원대 고가 명품시계를 뇌물로 준 사실이 밝혀지면서 고가 수입시계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뇌물 사건에 종종 등장하는 고가 시계.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고가 시계 브랜드에는 어떤 것들이 있고 어떤 심리에서 차 한 대, 집 한 채 값의 고가 시계를 찾는 걸까.

국내에서는 주요 백화점과 호텔 매장을 중심으로 오데마 피게, IWC, 예거르쿨트르, 랑게운트죄네, 바쉐론콘스탄틴, 위블로, 피아제 등 10여개의 초고가 시계 브랜드가 판매되고 있다. 최소 수백만원에서 수십억원대를 호가하는 브랜드다.
고가 시계 중에서 비싼 축에 드는 로얄 오크는 스위스 시계 브랜드인 오데마 피게의 대표 상품이다. 특히 로얄 오크 그랜드 컴플리케이션 모델은 가격이 13억원대로 1년에 5개만 만든다. 다이아몬드로 만든 레이디 로얄 오크 바게트 컷 다이아몬드는 6.6캐럿 80개의 바게트 컷이 케이스와 베젤에 장식된 여성용이다. 가격은 10억원대로 강남 아파트 한 채값이다.

스위스 시계 브랜드 바쉐론콘스탄틴의 패트리모니 트레디셔널 칼리버 2755의 가격도 9억원에 달한다. 각기 다른 소리의 벨이 1시간, 15분, 1분 간격으로 울려 소리만 듣고도 시간을 알 수 있는 미닛리피터, 2100년까지 날짜나 연도를 보정할 필요가 없게 프로그램 되어 있는 퍼페추얼 캘린더 등 일반 시계에서 볼 수 없는 기능을 갖고 있다.

스위스 IWC의 포르투기즈 그랜드 컴플리케이션, 독일 시계 브랜드 랑게운트죄네의 랑게1 투르비옹 퍼페추얼 캘린더 등도 3억~4억원대다.
수억원대에 달하는 제품은 1년에 한두 개 정도만 거래될 뿐 국내에서 잘 팔리지는 않는다. 5000만원 이하가 인기상품인데 국내에서는 IWC의 포르투기즈 퍼페추얼 캘린더와 예거르쿨트르의 듀오미터 크로노그래프가 잘 팔린다.

4700만원 상당의 포르투기즈 퍼페추얼 캘린더는 577년 동안 끊임없이 움직이도록 디자인됐다. 오차는 577년이 지난 후에도 단 하루를 넘지 않는다고 한다. 듀오미터 크로노그래프는 5800만원대다.

고가 시계는 대부분 수백 년 후에도 시간과 날짜가 틀리지 않도록 하는 퍼페추얼 캘린더 기능을 갖고 있다. 대를 물려 써도 아무 문제 없다는 건데 시공을 뛰어넘는 장인의 제품의 정교함을 자랑함과 동시에 가치를 뽐내는 장치다.

고가 시계는 주로 현금으로 매매되는 경우가 많다. 구매자가 현금 구매를 선호하는 이유가 할인을 받기 위해선지, 말 못할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인지는 알 수 없다.

주 고객층은 30대 이상의 남성이다. 최근 남성들이 고가 상품으로 자신을 돋보이게 하는 가치 소비에 초점을 맞추면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명품시계업계 관계자는 “명품시계의 가치는 다른 액세서리와 달리 크게 하락하지 않아 재테크 수단으로도 활용되고 있다”면서 “사람들이 많이 착용하지 않고 있다는 희소성도 구매심리를 자극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혜선 기자 lhs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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