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영규 기자]내년 9월 전북 전주로 이전할 농촌진흥청 자리에 국립농어업박물관이 들어선다.
염태영 수원시장과 여인홍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12일 수원시 인계동 수원시청 회의실에서 국립농어업박물관 건립에 상호 협력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수원시는 국토교통부로부터 해당 토지를 공원용도로 기부채납받은 뒤 농식품부에 박물관용도로 무상 임대하게 된다.
박물관은 본관과 부속건물로 이뤄지며 농어업역사관, 농어업생태관, 세계농어업관, 미래농어업관, 식품ㆍ식생활관 등이 들어선다.
염 시장은 "국립농어업박물관은 농업의 역사적ㆍ문화적 상징성을 가진 수원과 가장 어울리는 유산이 될 것"이라며 "교육적 효과와 관광자원 확보 등 박물관 건립을 통한 시너지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공공기관 지방이전에 따라 전주로 이전하는 농진청과 국립축산과학원 등 산하기관은 모두 197만9000여 ㎡의 토지를 소유하고 있으며 이중 농진청 본청이 있는 서둔동은 28만6000여 ㎡에 달한다.
본청 자리에는 농어업박물관 외에 중부농업연구소, R&D 테마파크,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연수원 등이 들어선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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