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미국 IT전문매체 '애플인사이더'는 애플 제품 관련 분석으로 널리 알려진 대만 KGI증권의 궈밍치 애널리스트의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궈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볼록형 사파이어 홈버튼을 도입하는 이유는 첫째로 오목형 홈버튼을 오랫동안 사용하면 발생하는 스크래치를 없앨 수 있고, 둘째로 지문인식형 센서를 탑재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홈버튼 외에 메뉴나 '돌아가기' 버튼이 있는 구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달리 전면에 홈버튼 하나만 있는 아이폰의 특징은 사용자들로 하여금 직관적으로 지문인식 기능을 사용하도록 하는 데 유리하다고 궈 애널리스트는 분석했다.
궈 애널리스트는 이같은 홈버튼 지문인식센서 탑재가 성공적으로 현실화될 경우 안드로이드폰·윈도폰 제품군과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으며, 애플로 하여금 모바일 결제 분야에서도 먼저 영역을 확보하게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애플의 자체 서비스인 아이클라우드나 아이튠즈에서 사용자 로그인 절차도 더욱 보안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영식 기자 gra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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