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RFID정보로 집계된 수입 스카치 위스키(윈저, 임페리얼 등 로컬 브랜드 제품 제외) 출고량은 297만병(1병 500ml 기준)으로 파악됐다.
경북지역은 구미공단을 비롯해 산업공단들이 밀집돼 있어 소규모 바(Bar)나 주점들이 혼재해 있다. 가격 또한 다른 지역에 비해 저렴하기 때문에 위스키 소비량이 높게 나온 것으로 추측된다.
이와 반대로 위스키 소비량이 가장 낮은 지역은 21.8명 당 1병을 마신 광주광역시로 나타났다.
김일주 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 대표는 "로컬 브랜드를 제외한 수입 위스키에 대한 소비 패턴이 지역별 정서나 기업 문화와 밀접한 상관 관계가 있는 것 같다"며 "수많은 대내외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는 부산 지역이나 군인, 군무원, 공무원 등이 밀집한 대전 지역에서 트렌드에 민감하고 폭탄주를 자제하는 건전한 토킹 바(Bar) 문화가 정착되면서 싱글몰트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싱글몰트 위스키란 몰트(맥아) 100%만을 사용해 단일 증류소에서 소량 증류한 원액만을 숙성한 제품이다. 몰트 이외의 다양한 호밀, 옥수수 등의 곡류를 섞어 대량생산되는 블렌디드 위스키보다 가격이 약 50% 이상 높다.
이광호 기자 k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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