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광고가 실제 판매에 미친 영향력을 평가하는 '에피 어워드(Effie Award)'가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초로 열린다.
에피 월드 와이드에서 진행하는 에피 어워드는 광고 집행 성과를 보여주는 광고제다. 기존의 광고제들이 광고의 크리에이티브적인 측면을 평가했다면 에피 어워드는 실제로 광고나 마케팅으로 인해 관련 매출 등 어느 정도 성과가 증가했는가에 더 집중해 평가하는 광고제다.
아태 지역에 에피 어워드가 도입됨으로써 에피 월드 와이드의 글로벌 네트워크는 40개국 대상 에피 어워드와 4개 지역 에피 어워드로 확장하게 됐다.
칼 존슨 에피 월드 와이드 이사장은 "미디어, 테크놀로지, 소비자 행동, 사업 모델 등이 변화하는 속도를 보면 오늘만큼 효율적인 마케팅 실행이 절실하고 흥미로웠던 적은 없었다"며 "아시아광고협회는 아시아태평양 에피 어워드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마케팅 전문가들의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최적의 파트너"라고 말했다.
에피 광고제가 실시되면 제일기획, 이노션 등 국내 광고업계에 대한 세계의 주목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에피 어워드를 수상하면 광고 및 마케팅에서 가시적인 실적이 좋다는 의미를 나타내기 때문이다.
한편 에피 월드 와이드는 1968년 에피 어워드를 시작했다. 주로 에피 어워드는 미국, 유럽 등지에서 진행 돼 왔다. 광고제에 오른 수상작과 본선 진출작을 분석해 기획력과 집행 성과를 두고 광고주, 광고대행사, 브랜드를 대상으로 순위를 매긴다.
광고업계 관계자는 "에피 광고제는 국내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광고상 중에 하나"라며 "아시아태평양 지역 전체로 진행하는 어워드 인만큼 분명 국내 광고업계에 미치는 효과가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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